쓸 만한 인간_ 박정민
#쓸 만한 인간 박정민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의 작품도 한 두개 정도만 봤나봅니다. 하지만 그 한 두 작품 안에도 저 배우는 우리가 알 것 같은, 어딘가서 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연기를 보여주어서 기억에 남아있었어요. 그런 그가 출판을 위해 새롭게 쓴 글도 아니고 그동안 공개적으로 어딘가에 써왔던 글들의 묶음이라니 더 관심이 갔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 우리 현실에서 살고 있던 사람이구나 싶었달까요. 본인의 찌질했던 과거 여러 에피소드들을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힘들었던 시간들의 감정이 나만겪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 혼자만 특별히 비극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살아 있다는 건 경험 속에 있는 것이고, 경험하다보면 아프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는 것. 나와 ..
202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