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km 달리기_ 하프까지 거의 다 왔다.
간밤에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아침까지도 바람이 많이 불었지요. 매일 걷기를 함께 하는 친구에게 마라톤 대회날까지는 안녕을 고해 놓았는데 바람이 심해서 뛰러 나갈까 말까를 몇 번을 고민하였습니다. 공원까지 와서는 차에서 내릴까 말까를 또 고민하였지요. 주차장을 세 바퀴를 돌며 서성이던 차가 그대로 떠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맘이 내 맘 같았는데 대회까지 D-12인 상황에서 바람맞이도 훈련이다 생각하며 차에서 내렸습니다. 비가 많이 내렸어서 길이 엉망일까 걱정했던 것보다 트레일은 깨끗해서 안심이 되었고 사람이 아예 없어서 무서웠지만 없는 와중에 있는 것도 때로는 무서우니 이것은 또 담력훈련(?)이라 생각했습니다. 점점 용감해지는 것 같습니다. 12 miles=19.3km 바람을 맞으며 속도는 자연스레 평..
2022.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