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마일(2)
-
인생은 정말 마라톤인듯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고 말 자체에서도 충분히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지요. 남들 따라 할 것 없고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고 그것도 끝까지 가봐야 안다는 그 정도랄까요? 근데 정말 뛰어보니까 마라톤은 인생의 축소판이 맞는 것 같아요. 이야깃거리가 많이 있겠지만 일단 오늘 달리기에서 느낀 부분만 남겨보려고 합니다. 대회날이 한 달 여 남은 시점에서 10마일 정도 장거리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오늘은 5K 정도 뛴 지점부터 너무 힘이 드는 거지요. 하 오늘은 안되는구나 하면서 숨을 고르려고 걸었어요. 무려 10분 정도를 걸었나 봐요. 근데 호흡이 돌아오면서 다시 조금만이라도 뛰어볼까 하면서 뛰었는데 몸이 너무 가벼운 것 아니겠어요. 그 상태로 10K를 뛰어서 결과적으로는 ..
2023.02.27 -
겨울 달리기
매일 걷기는 급한 일이 없는 이상 아이들을 학교에 내려준 후 꼭 하고 있고 일주일에 두 번(이상)은 꼭 달리겠다고 다짐한 후로 달리기 루틴도 잡혀가고 있는 듯합니다. 이번주에는 화요일, 금요일에 두 번 달렸습니다. 화요일은 5K를 걷고 5K를 달리자는 생각으로 나갔는데 걷고 나면 몸이 풀려서 개운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몸이 무거워서 결국 걷뛰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비슷한 일상인 듯해도 어떤 날은 몸이 가볍고 어떤 날은 몸이 무겁습니다. 전날의 컨디션이나 음식도 상관이 있겠죠. 세세한 부분까지 규칙적인 패턴으로 만들어야지 달리기 하기 좋은 몸이 될 것 같습니다. 내가 선수도 아니고 기록을 세우려는 (좋은 것도 아니고) 것도 아니지만, 실력이 부족하니까 다른 외적인 부분이라도 문제없도록 만들어야겠죠. 지난..
2023.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