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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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시작하고 나는 건강해 졌을까?
요즘 걷다 보면 날씨도 적당히 좋고 풍경이 아주 예뻐요. 찹찹한 공기에 적당한 바람, 높고 맑은 하늘에 눈은 즐거운데 마음은 그렇지 못한 요즈음입니다. 첫 하프마라톤 완주한 지 한 달이 넘어가는데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 걷기는 하고 있죠. 3마일, 5마일, 7마일.. 그날 마음 가는 대로 걷고만 있습니다. 우울증까지는 아니라도 우울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일상을 잘 살고 있지만 기분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매일입니다. 연말이라서 그런 것이겠죠. 한국.. 그리운 가족과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하프마라톤 중에 시작되었던 무릎통증이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계단을 내려올 때나 조금 속도를 내서 걷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네요. 병원 갈 정도는 아니라고 혼자 판단. 달리기 말고 운동량 부족, 다리..
2022.12.14 -
마흔에 저지른 일_하프마라톤에 도전하다.
마흔살의 무게 올 여름 한국 다녀오기 전에 같이 걷기를 하던 동네언니의 제안으로 하프마라톤을 신청해 놓았었습니다. 한국에 가면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도 많이 걸을 것이고, 엄마아빠께서 아이들을 봐주시면 언제든 걷고 뛰러 나갈 환경이 될 것이고, 반년이상이나 남은 준비시간에 겁도 없이 저지른 일이었지요. 현실은 한국에선 여기와 비교할 수 없이 바쁘고 정신없는 나날이었고 달리기는 커녕 운동으로 걸으러 나간건 손에 꼽힐 정도 였습니다. 미국에 돌아와 정신을 차리고 보니 D-85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5k, 10k 둘다 뛰어보지 않은 내가 하프 마라톤 도전이 가능할까요? 달리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지만 나의 것이 아닌 듯 지내온 나날이었습니다. 하루키의 달리기 책을 읽고서, 돌돌콩님의 마라톤 후기를 보면서, 우연..
202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