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걷기(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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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고생 중입니다.
물집이 문제로다. 4마일쯤 걸었나봅니다. 더 걸을 수가 없어요. 발가락이 아픕니다. 나의 걷기/달라기의 복병은 무릎도 발목도 아닌 발가락이네요. 어제 많이 걸었더니 어김없이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습니다. 물집을 터트리고 밴드를 감아놓다보니 양발에 각각 네개씩 감겨있네요. 아이들이 알록달록한 내 발의 꼬라지?를 보고는 키득 웃었다지요. 발가락 양말도 사야하고 물집을 예방, 처치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알아둬야겠습니다.
2022.08.26 -
가보지 않았던 길로
6마일 정도를 걸었습니다. 기록을 남기며 시작했지만 아직 대부분 걷기가 많기 때문에 기록이랄 것도 없고 집착이 되고 부담이 되는 것 같아서 잠시 멈추어 갈 생각입니다. 다만 한 주에 1마일씩은 늘여갈 것. 시간과 페이스는 천천히 생각하도록 합니다. 일단 거리를 늘이고 거기에 적응해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를 할 것. 오늘의 작지만 큰 도전은 매일 지나다니면서 보기는 했지만 가보지 않았던 길을 혼자서 가본 것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나름 용기를 필요로 했지요. 간혹 코요테가 나올 수 있다는 점. 내가 혼자라는 점+평화로워 보이지만 여긴 미국이라는 사실. (🔫🫢) 이런 이유들 때문에 그동안 가지 않았던 길이 있었는데 간간히 걷는 사람들이 보이길래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저 트레일 너머 다른 길로 ..
2022.08.25 -
비 개인 후 걷기
며칠동안은 비가 와서 걷기를 못하고 집에서 스쿼트를 하거나 계단 오르기, 제자리 뛰기를 하며 겨우 하루 칼로리 채우기 운동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내리는 비. 아이들 학교 내려주고 와서도 비는 그칠 줄 몰랐고 오늘도 바깥 걷기는 실패구나했지요. 집에 와서도 쉽사리 움직여지지 않는 몸. 살짝 개이는 듯한 하늘을 보고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점심 쯤 집을 나섰습니다. 비온 뒤 사람들이 없어서 혼자 낮에 걷는 것이 마냥 편한 마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하루를 보내느니 확실히 기분 전환이 되었습니다. 생각만 할때는 밀려오던 불안이 일단 몸을 움직이고 나면 사라집니다. 지금의 불안은 내가 하프마라톤을 완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하루하루 걷기와 달리기 기록이 쌓여가..
2022.08.24 -
설렁설렁 걸은 날
날씨도 별로고 치과도 가야해서 시간에 쫒기느라 걷기친구와 함께 설렁설렁 걷고는 헤어졌어요. 휴식하는 날이라 여기자고 하다가도 마음은 불안해집니다. 이제 훈련이라는 것을 시작해봐야지 않겠어요?
2022.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