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에 저지른 일_하프마라톤에 도전하다.
마흔살의 무게 올 여름 한국 다녀오기 전에 같이 걷기를 하던 동네언니의 제안으로 하프마라톤을 신청해 놓았었습니다. 한국에 가면 매일매일 생활 속에서도 많이 걸을 것이고, 엄마아빠께서 아이들을 봐주시면 언제든 걷고 뛰러 나갈 환경이 될 것이고, 반년이상이나 남은 준비시간에 겁도 없이 저지른 일이었지요. 현실은 한국에선 여기와 비교할 수 없이 바쁘고 정신없는 나날이었고 달리기는 커녕 운동으로 걸으러 나간건 손에 꼽힐 정도 였습니다. 미국에 돌아와 정신을 차리고 보니 D-85즈음이었던 것 같아요. 5k, 10k 둘다 뛰어보지 않은 내가 하프 마라톤 도전이 가능할까요? 달리고 싶은 마음은 늘 있었지만 나의 것이 아닌 듯 지내온 나날이었습니다. 하루키의 달리기 책을 읽고서, 돌돌콩님의 마라톤 후기를 보면서, 우연..
2022.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