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나의 하루(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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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거리 달리기 - 10마일 (16km)
최근에는 주 2회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한 번은 10K, 다른 한 번은 10K(=6.214마일) 이상으로 달리자고 마음먹은 후, 7,8,9마일을 해오다 10마일을 달려보기 위해 White Rock Lake를 찾았습니다. 이 곳은 1년 전 처음으로 참가했던 하프마라톤 대회 코스로, 당시 무릎 통증이 있어서 7마일 정도부터는 걷뛰를 하다 마지막에는 기어서 들어왔던 곳이기에 좋은 기억만 있던 곳은 아닙니다. 오히려 거리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지난 1년 동안은 근처에도 오지 않았던 곳이죠. 그 후에 하프마라톤을 두번 더 완주하고 이제는 느리지만 10마일 정도는 한 번에 뛸 수는 있겠다는 생각에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경치가 좋은 곳인데 1년전 대회 때는 주변을 둘러볼 정신이 없었기에 이번에는 중간에 사진도..
2023.12.16 -
3번째 하프마라톤 후기
지난 글 남기고도 또 방치한 블로그를 올해가 가기 전에 심폐소생술(?)로 살려보려고 합니다. 이틀 동안 조회수가 갑자기 폭발했는데 "기타 유입"이라고 되어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인지 모르겠네요. 암튼 이것을 계기로 다시 돌아와 봤어요. 특별할 것 없는 하프마라톤 (세번째) 참가 후기입니다. 지난 9월 30일에 하프마라톤에 나갔습니다. 세 번째 도전이었고 의욕은 넘쳤는데 마지막 1-2마일을 더위를 이기지 못하고 걷게 되어 조금은 아쉬운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래도 두 번째 대회 기록보다는 2분을 당겼어요. 애초에 전 대회보다는 빨리 들어오자는 목표는 이루었지만 느리더라도 걷지는 말자는 스스로의 약속을 저버렸기 때문에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결과네요. 텍사스의 땡볕은 달리기를 할 때에 저에게 가장 ..
2023.12.02 -
🏃♀️🏃♀️🏃♀️세번째 하프마라톤 등록
지난 4월 하프마라톤 이후로 블로그를 방치했었는데 정신 차리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대회 끝나자마자 다음 세 번째 하프 마라톤을 등록해 놓았기에 매일은 아니라도 달리기와 장거리 걷기는 몸이 기억할 만큼은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고 보니 대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네요. 기록에 대한 자신감은 없지만 경력자의 여유인지 거리에 대한 부담은 없습니다. 주변에서 부상을 당하는 경우를 많이 봐서 그런지 더욱이 페이스를 크게 높일 생각도 없고 실력도 안 되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11-11:30/마일 페이스로 걷지 않고 완주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난 대회에서 페이스가 11:30이었거든요. 몇 초라도 줄여진다면 그래도 기쁘겠지요.ㅎ 두 번째 대회와 같은 곳에서 주최하는 대회에 등록했습니다. 코스가 반은 같고 ..
2023.09.20 -
🏅🏅나의 두번째 하프마라톤_ Irving Marathon
지난 4월 1일 두 번째로 하프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였습니다. 작년 11월 이후 거의 5개월 만이지요. 첫 도전에서는 무릎통증으로 결국 6마일 지점부터 걷고 뛰고를 반복했기에 기록이랄 것은 없고 무사히 완주한 것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는 제대로 준비해서 나가자 야침차게 다짐했지만 그 또한 계획했던 대로 되지는 않았죠. 걸을 때는 괜찮은데 달리기를 하면 정강이 통증이 있어서 대회 보름 전부터는 거의 달리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니 못했죠.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하는 말년 병장의 마음으로 통증이 줄어들기만을 바라면서 대회날을 맞이했습니다. 그래도 이번에는 경력자(?)이고 이미 10마일까지는 여러 번 뛰어보았으니 나머지 3마일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믿음 정도는 있었습니다. 하루 전날에는 코스도 한번..
2023.04.11 -
걱정은 되지만 5K, 10K, 15K
아이들 봄방학이 있었고 무릎정강이 쪽이 당기는 통증도 있었고 불규칙한 패턴속에서 마음이 가라앉는 동안에 마라톤 대회 날짜가 보름앞으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매일 걷기와 주2회 달리기를 제대로 지키진 못했지만 그래도 나갔을 땐 5,10,15K중 하나로 뛰려고 맞추긴 했네요. 불안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다는 것은 행동하지 않았을 때 오는 것 같아요. 걱정되는 것에 대해서 일단 작은 행동이라도 하고나면 마음이 나아져요. 다가오는 날짜를 걱정하기 보다는 한번이라도 더 나가서 걷거나 달리고 그 마저 여의치 않을 때는 스트레칭으로라도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네요. 텍사스. 더욱이 흐린 날에는 사람이 없어도, 어쩌다 몇명 만나도 아직 겁이 나긴 하는 공원 달리기. 그래서 요즘 혼자 달리기를 할 때면 ..
2023.03.18 -
인생은 정말 마라톤인듯
인생은 마라톤이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고 말 자체에서도 충분히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지요. 남들 따라 할 것 없고 나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고 그것도 끝까지 가봐야 안다는 그 정도랄까요? 근데 정말 뛰어보니까 마라톤은 인생의 축소판이 맞는 것 같아요. 이야깃거리가 많이 있겠지만 일단 오늘 달리기에서 느낀 부분만 남겨보려고 합니다. 대회날이 한 달 여 남은 시점에서 10마일 정도 장거리 연습을 많이 해야 하는데 오늘은 5K 정도 뛴 지점부터 너무 힘이 드는 거지요. 하 오늘은 안되는구나 하면서 숨을 고르려고 걸었어요. 무려 10분 정도를 걸었나 봐요. 근데 호흡이 돌아오면서 다시 조금만이라도 뛰어볼까 하면서 뛰었는데 몸이 너무 가벼운 것 아니겠어요. 그 상태로 10K를 뛰어서 결과적으로는 ..
2023.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