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거리 달리기 연습_ 풀 마라톤 준비하던 나날들

2025. 1. 8. 02:10달리는 나의 하루

반응형


*빨리 못/안 달리고 장거리 천천히 뛰는 러너입니다***


설레던 풀 마라톤도 과거형이 되었고 그 사이 새해도 밝았고, 아이들 겨울방학을 열심히 살아내고 (?) 모두가 일상으로 복귀한 후 이제야 지난 시간들을 돌아봅니다.

첫 풀마라톤은 (목표였던) 완주는 하였지만 이래저래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그래도 12월에 풀 마라톤을 등록해 두었던 덕분에 주 1회 장거리 달리기를 하며 지난가을과 연말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집에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서 달리기에 집중하기 어려운 여건이었지만 주 1회 10마일 이상 달리기를 목표로 하고 되도록이면 지키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0마일을 세 번 정도 달리고 11마일부터 1마일씩 늘여가며 18마일까지 거리를 늘여보았습니다. 풀 마라톤을 나가려면 30km까지는 달려보고 대회에 나가란 조언이 많았는데 일정상 18마일 (=28.9km)까지 달려보았습니다.

11:30-12:00/mi 페이스로 (7:00-7:30/km) 천천히 뛰니 크게 몸에 무리가 되지 않길래 이대로 거리만 늘이면 풀 마라톤 완주는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도 생깁니다.
그래서 하프를 2:20분 정도로 뛰고 나머지를 천천히 뛰거나 걷뛰를 하여 2시간 45분이나 넉넉하게 3시간으로 잡으면 5시간 반에는 들어올 수 있겠다는 계획을 세우게 되지요ㅎ

하프마라톤 (13.1마일)을 준비 할때는 10마일이 연습하는 최대거리였는데 풀 마라톤을 준비하면서는 10마일이
최소한의 거리가 되었지요. 차근차근 거리를
늘여 여기까지 왔구나 싶어서 그 자체로도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나는 10마일, 18km 정도는 마음먹으면 일상적으로 뛸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이겁니다.


10마일이 익숙해질 무렵엔 주에 1마일씩 늘여서 하프까지 올라옵니다. 이때는 한 달간 정도는 매주 하프를 뛰었는데 온전히 달리기를 하기도 하고 어떤 날은 걷뛰도 하
거나 걷기만을 하여도 13마일은 채우려고 하였습니다.

슬로러닝해서 보통 2시간 30분 정도에 하프를 뜁니다. 전에 하프 마라톤 대회에 나갔다가 제가 피니쉬라인에
들어오고 조금 있다가 풀마라톤 1등이 들어왔던 기억이
나네요. 😂  아무렴 어때요. 일등이나 꼴등이나 같은
매달을 받습니다.

장거리를 달릴 때에는 매번 다른 루트로 달려서 다른 지도를 그려보려고 합니다. 이것도 장거리 달리기의
매력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지난 기록을 보니 심박수가 너무 높네요. 심박관리 잘하면서 올 한 해도 열심히 잘 뛰어보겠습니다. 작년의 목표였던 첫 풀 마라톤을 어땠던 완주 하였고
앞으로 매년 1번은 풀 마라톤에 나가볼 생각입니다.  동네부터 옆동네 그다음엔 유명한 원정 마라톤도 기대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