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5킬로미터 달려보기

2022. 9. 20. 03:36달리는 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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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은 다리 쉬는 날로 하려고 했는데 전날 5K를 한번에 뛰지 못한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어서 일요일 아침에도 몸을 일으켰습니다.
이제 하프마라톤까지 50여일 남은 시점에서 날씨가 받쳐주는 한 주말 달리기를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것도 감사하지만 아침 7시반과 7시의 온도차나 상쾌함의 정도도 차이가 큽니다. 더 일찍 나서고 싶지만 요즘 일출시간이 7시정도이기도 하고 그 전 깜깜한 시간은 안전상 무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럴때는 더욱 한국이었으면 밤이고 새벽이고 자신있게 나갈 수 있었을텐데 싶어서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한국에 살때는 달려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 기억하기 ㅎ

아무튼 전날과는 다르게 몸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이러니 한번 잘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좌절 할 필요도 없고
아직 실력이 부족한 와중에도 나의 과거와 비교해서는 내가 분명이 성장해 나가고 있음을 꼭 기억하고 싶어요.

내가 하프마라톤에 기록을 세우려고 나가는 것도 아니고
내가 걷는 사람에서 달리는 사람으로 발전을 했고
그 안에서도 한단계 한단계씩 올라서 5K를 달릴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는 것. 이미 잘하는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의 속도로 조금씩 하다보면 10K도 한번에 달릴 수 있는 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의심하지 않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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