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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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도 걷고 걷습니다.
두번 걸은 날 아침에 한번 아이들 한글학교 내려주고 남편이랑 한번 더 걸었습니다. 기록을 이런식으로 하는게 맞는지 좀 더 효율적이고 규칙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지금 내 수준에서 10K로 할걸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최소한 10K를 경험해보고 나가봤으면 좋았을 걸 싶지요. 준비기간도 부족하고 실력도 안되는데 가랭이 찢어지는 도전을 하는 건지. 이 여정의 끝이 그래도 해피엔딩이 될런지? 아무튼 나의 목표는 그저 하프마라톤 완주이고 꼴등만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22.08.23 -
아무튼, 달리기 _김상민
기록하는 삶을 놓은 채 올해의 반을 보내버렸지만 그와중에 내게 위로를 주는 것은 내가 걷는 사람에서 달리는 사람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이게 뭐라고 빠른 걸음에서 천천히 뛰기 시작하는데 일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내친김에 겁도 없이 하프마라톤도 신청을 해놓았지요. 몸의 준비는 까마득한데 두려움을 떨치고자 달리기 관련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쉼없이 장거리를 달리는 그들도 처음은 나의 상태와 비슷했다는 것을 알고 나면 불안감이 조금이라도 줄어듭니다. 혼자하는 것이 익숙하고 편해지면서 경쟁의 대상없이 오로지 내가 세운 목표와 의지로 실력을 쌓아나가는 달리기의 매력에 빠지는 중입니다. 반복의 힘을 믿고 꾸준히 해 나가면 내가 원하는 그 지점에 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계를 극복해내고 더 나은 사람이 될 거라는..
2022.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