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나날들

2023. 1. 13. 15:33달리는 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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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할 여건이 못 되는 날이면 짧게라도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6마일 정도는 걸어야 운동으로 걸은 느낌이 나지만 못해도 2마일은 걸으며 하루라도 빠지지는 않으려고 해요. 일주일에 두 번은 뛰려고 마음먹었는데 벌써 목요일을 보내고 있네요. 쉬운 듯 쉽지가 않아요. 생각해 보면 달리기를 할 여건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요즘 하루의 우선순위를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Plan Do See 다이어리를 쓰면서 나의 24시간을 적날하게 느꼈는데요. 바쁘다고 생각했던 하루 24시간 중에 이도저도 아닌 채 흘려보낸 시간들도 많고, 중요한 일을 먼저 하지 않고 미루고 후순위 일들을 처리하다 정작 중요한 나의 계획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친구들 지인들과의 약속에 끌려가다 보면 나만의 시간을 갖기가 어렵죠. 사람들 만나는 것도 좋고 그런 시간도 소중하지만 저는 분명히 혼자만의 충전시간이 필요한 내향형 인간입니다. 혼자만의 시간으로 에너지 충전이 되어야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고, 그런 시간 후에도 꼭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저에게는 새벽기상과 독서, 그리고 요즘 가장 사랑하는 달리기이니까요.  정말이지 혼자 달리는 것은 명상을 하는 것과도 같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 이 말을 들었을 때 어떻게 동적인 달리기와 정적인 활동인 명상이 같을 수가 있나 생각했지요.  처음 달릴 때는 온갖 잡생각이 정신없이 머릿속을 채우지만 한 행위(달리기)를 오래 지속하다 보면 내가 존재하는 지금 이 순간만을 생각하며 몰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아무튼 달리기가 참 좋다는 이야기이고, 이번 한 주는 한 번도 달리지 못함을 반성하고 내일은 달리기를 우선순위에 놓겠다는! 꼭 달리러 나가는 것부터 하고 하루를 시작하겠다는 다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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