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10K달리기. 몸이 풀렸다.

2023. 1. 10. 00:33달리는 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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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달리기 이후로 왠지 기분이 좋아져서 다음 달리기를 기대하고 있었어요.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고 내일 아침 달리기를 생각하며 전날 잠자리에 들 때부터 설레는 것이지요. 몸이 풀리고 있다는 표시예요. 두 달 동안 뛰지 못하게 했었던 무릎통증도 없고 근육이 좀 뭉쳐도 하루 잘 자고 일어나니 원상복구가 되었거든요.
달리기를 하면 무릎 나간다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이유로 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뛰어도 괜찮은 무릎으로 단련하고 키워나가고 싶어요. 점점 더 나이가 들면서 무릎은 더 약해질 텐데 그러기 전에 달리기와 걷기를 통해서 단단하게 만들어 놓을 거예요. 나이가 더 많다면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겠지만 아직 30대의 끝자락 (마흔에서 내려옴)에서는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아침에 10K 달리기를 끝내고 와서 아침을 먹고 아이들과 주말 일정을 해나가는데도 힘들거나 다리가 아프지 않았어요. 전에 같으면 상상할 수 없는 저의 모습입니다. 운동할 힘이 없어서 운동을 하지 못했었는데 운동을 안 해서 힘이 없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있어요. 성인이 되고 난 후 제대로 된 달리기를 해본 적이 없었고, 4개월 전만 해도 5K를 숨 고르며 힘들게 뛰었었는데 이제 10K는 즐겁게 뛸 수 있는 몸이 되었어요. 꾸준히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배워갑니다. 10K를 꾸준히 하다 보면 다다를 수 있는 새로운 지점이 또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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