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 걸었지만 그래도 14km

2023. 1. 28. 12:50달리는 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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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얼마를 뛰어야지 하고 야심 차게 나왔지만 뛰는 내내 생각합니다.

그냥 걸을까?

걷더라도 최소한 10K는 채우고 걷자 결심을 했는데도 10K 이전에 걷고야 말았어요. 다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더울 때는 더운 대로, 추울 때는 추운 대로 숨이 차오르긴 하더라고요. 저는 정말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달리기 때문에 이 정도에도 문제가 되는 것은 운동부족, 훈련이 덜 되었기 때문이겠지요. 장거리 걷기와 스쿼트를 통해 다리힘을 기르고 달리기 횟수를 더 늘여야 할 것 같아요.




중간에 10K의 위기로 잠깐 걷기는 했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달려서 14km를 채웠습니다. 요즘은 새로운 트레일 찾기에 재미를 들여서 되도록이면 다양한 코스를 달려보려고 해요. 몇 년을 지나다니면서도 알지 못했던 길이나 풍경을 새로 발견하는 기쁨도 있고, 내 두발길로 지도를 그려가면서 어디까지 가능한지 시험해보고 싶은 것도 있네요. 늘 반복되는 일상의 풍경이 달라지는 것 같아요.

기록을 남기든 못 남기던 주 2회 이상은 장거리 달리기를 하고 있어요. 남들과 비교하면 아직 초보 수준이지만 스스로는 성장해 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어요. 물이나 애플 워치를 챙겨가지 않은 날도 있고, 추운데 장갑이나 모자를 갖추지 못한 날도 있었죠. 그래도 그 어떤 것도 달리는데 크게 문제는 없어요. 달리기의 매력이겠지요? 정말 내 몸 하나 가지고 할 수 있는 최고의 운동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달려보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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