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린이(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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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전 마지막 달리기 연습 18km
주말 달리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지난 달리기에 아쉬움이 남아서 대회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달리기로 했습니다. 대회 며칠 전에는 과도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서 남은 날들은 걷기를 해주거나 기본 스트레칭만 해주면서 낙엽도 조심하는 말년 병장과 같은 마음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사실 무릎에 통증이 있는 상태라 속도를 절대 올리지는 않고 살살 뛰어보기로 했어요. 뛰면서도 이상태로 뛰어도 되는지, 통증을 더 악화시키는것 아닌지, 보호대를 하고 나오지 않았는데 부상으로 이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는데, 달리기 명상으로 잡념을 계속 흘려보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그 통증이라는 것도 그 느낌이 점점 익숙해지면서 달리기 중간에는 그 느..
2022.11.03 -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D-8인 상황에서 토요일 달리기를 해야 하는데 전날 밤부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아침까지 땅이 다 젖어있고 부슬비까지 오는 상황이라 이번 주는 못 뛰어보고 지나가야 하는가 보다 했는데 점심이 다가오자 하늘이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못 나갈 줄 알고 이른 점심을 먹은 상태였지만 일단은 나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저번에 바람 훈련(?)을 했으니 비가 오면 우중 훈련이라고 생각키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속도 더부룩하고 점점 옆구리도 아프고 급기야 배에서 신호까지 오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최소한 10마일+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 다 채우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오늘의 교훈은. 달리기 전에 꼭 소화를 시킬 것. 뛸 때 과한 음식은 절대로 먹지 말자입니다. 기록이 틀릴 수 도 있다고..
2022.11.03 -
13km를 달리며-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
나아가고 있다는 느낌 달리기 실력이 늘고 있습니다. 분명히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지난번에 7마일을 달렸고 이번엔 8마일을 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달렸는데 목표를 채우고 조금 더 달릴 수 있었습니다. 13.7km입니다. 하프마라톤인 13마일, 즉 21km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지만, 항상 한 번에 쉬지 않고 달리는 기록을 남기고 있고, 달릴 때마다 기록이 늘고 있기도 하고 전속력을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대로 한 달을 꾸준히 하면 10마일 까지는 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해봅니다. 정말 1km만 뛰고도 숨을 헐떡이던 것이 불과 한두 달 전인데 매일 걷기와 주말 달리기로 불가능하던 것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토요일에는 보통 오전 7시에 달리러 나왔었는데 점점 일출도 늦어지고 ..
2022.10.09 -
처음으로 10K 달린 날
10k를 한번에 달리다. 8월 28일에 처음 5K 달리기를 해보고 한 달이 지났습니다. 막연하게 9월까지는 10K를 달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걷다가 뛰다가가 아닌 한 번에 10킬로미터를 달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5킬로미터까지는 30-40분 정도의 시간이라서 호흡이 차올라도 어떻게든 마무리를 할 수 있었지만 10킬로미터는 다른 문제 같았습니다. 게다가 저번 주 5킬로 뛰기 이후 무릎에 통증이 생겨서 그냥 무작정 뛰다가는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워졌지요.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달리기 관련 책들도 읽고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달리기 전문, 찬양 채널인 Maranic TV를 알게 되고 특히 10k 달리기에 관한 영상을 거의 다 봤어요. 아직 한 번도 댓글도 달아..
2022.09.30 -
일요일 5킬로미터 달려보기
일요일은 다리 쉬는 날로 하려고 했는데 전날 5K를 한번에 뛰지 못한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어서 일요일 아침에도 몸을 일으켰습니다. 이제 하프마라톤까지 50여일 남은 시점에서 날씨가 받쳐주는 한 주말 달리기를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것도 감사하지만 아침 7시반과 7시의 온도차나 상쾌함의 정도도 차이가 큽니다. 더 일찍 나서고 싶지만 요즘 일출시간이 7시정도이기도 하고 그 전 깜깜한 시간은 안전상 무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럴때는 더욱 한국이었으면 밤이고 새벽이고 자신있게 나갈 수 있었을텐데 싶어서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한국에 살때는 달려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 기억하기 ㅎ 아무튼 전날과는 다르게 몸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이러니 한번 잘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좌절 할 필요도 ..
2022.09.20 -
토요일 아침엔 달리기죠.
토요일 7시에 5K 달리기를 한지 4번짼인데 앞에 세번은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졌다면 오늘은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몸도 무겁고 호흡이 가빠서 5K를 한번에 달리진 못했습니다. 중간에 자아와 치열한 싸움( ?)을 벌이다가 살짝 걸었고 그래도 마무리는 다시 뛰었는데 역시나 멈췄다가 다시 뛰면 더 힘든 기분을 느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하고 더 따져묻고도 싶지만 (위에 이유들도 이미 충분)구지 스스로 실망하는 생각은 깊이 들어가지 않아야겠습니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게지. 심지어 애플워치는 indoor run으로 설정해놓고 뛰었다는. 오늘 뭔가 정신도 없었나봅니다. 그래도 나이키 앱도 같이켜서 다행이네요. 다만 10K를 뛰어야하는 시점에서 5K를 헥헥 거린다는 점에서 속도가 잘못 되었다..
202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