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것들의 하루(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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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마일 걷기 주간입니다.
8.03miles= 12.8kilometers 7마일에 적응한 후 8마일로 잘 넘어왔습니다. 6마일 넘길 때가 오히려 힘들었는데 7,8 마일은 사실 큰 차이가 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두시간 빠른 걸음을 하고 당기지 않는 내 다리에게 고맙습니다. 일년전만해도 3마일도 천천히 걷던 나 였으니까요. 걷기로 시작해서 이만큼 온 것도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휴일을 잘 보내고 나니 D-60으로 성큼 다가와 버렸습니다. 두달 남았는데 또 주말에 아이들과 나들이 갈 계획도 연이어 있고, 평일에 부지런히 걷고 뛰어 놓아야 합니다. 근데 더워도 너무 더워서 뒤에 한시간은 정말 땀이 범벅이 되어버립니다. 피부는 점점 까매지는게 느껴지고 내 얼굴은 어떻게 되는 건지 알수 없네요. 하나를 얻으면 하나는 놓아야 하는 것이겠지요..
2022.09.10 -
토요일은 5K 달리기
밀린 기록. 지난 토요일에도 5K 달리기 계획을 지켰습니다. 두번 째 성공입니다. 처음 달렸을 때랑 비슷한 속도이고 빠르진 않지만 마일마다 페이스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아서 5K는 한번에 달릴 수 있는 몸이 되었구나 싶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7마일을 한번 더 걸었습니다. 일주일에 1mile씩 늘여서 장거리 적응하기. 이번주는 8마일 걷기+뛰기를 해야하는데 주말끼고 휴스턴 다녀오느라 먹기는 더 많이 먹었는데 걷지는 못하고 몸이 무겁습니다. 쉬는 날은 쉬는 날대로 필요하고 의미가 있는데 약간의 강박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내가 입만 열면 마라톤 이야기를 한다고들 합니다. 무엇인가에 푹 빠져본 경험이 얼마만인지요. 하프마라톤 완주하면 마라톤 전도사 될 기세. 그래도..
2022.09.07 -
쓸 만한 인간_ 박정민
#쓸 만한 인간 박정민이라는 배우에 대해서 잘 모르고 그의 작품도 한 두개 정도만 봤나봅니다. 하지만 그 한 두 작품 안에도 저 배우는 우리가 알 것 같은, 어딘가서 그 모습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연기를 보여주어서 기억에 남아있었어요. 그런 그가 출판을 위해 새롭게 쓴 글도 아니고 그동안 공개적으로 어딘가에 써왔던 글들의 묶음이라니 더 관심이 갔습니다. 이 사람은 정말 우리 현실에서 살고 있던 사람이구나 싶었달까요. 본인의 찌질했던 과거 여러 에피소드들을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해 줍니다. 힘들었던 시간들의 감정이 나만겪는 감정이 아니라는 것. 혼자만 특별히 비극을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살아 있다는 건 경험 속에 있는 것이고, 경험하다보면 아프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는 것. 나와 ..
2022.09.01 -
하늘이 주는 위로가 있답니다.
하늘이 주는 위로를 아시나요. 오늘도 7마일 넘게 걸었습니다. 어제와 거의 같은 거리인데 중간에 뛰었더니 칼로리 소모가 많았습니다. 코스에도 변화를 주었는데 늘 차로만 지나다니던 길을 발로 밟아보니 느낌이 새로웠어요. 여기(텍사스)에서나 할 수 있는 말입니다. 내 발로 어딘가 걸어가더라도 항상 돌아오는 길, 거리를 염두해 두어야합니다. 하루 종일 걸어서만 이동해 다녀도 온갖 것을 다 구경하고 다녔던 지난 한국방문이 기억을 스쳐갑니다. 세월이 많이 흘러 한국과 미국, 어느 한쪽을 아쉬워 하고 싶지는 않고 (의미도 없고) 좋은쪽으로 생각하자면 분명히 몸과 마음이 편한 부분이 양쪽에 다 있는 걸 압니다. 그 중에 미국의 맑은 하늘은 날마다 나에게 위로를 건네주는 듯 합니다. 많은 운동 중에서 걷기와 달리기를 ..
2022.09.01 -
7마일 걷기 주간
10K= 6.2 miles 11.78km =7.32 miles 여전히 킬로미터가 편한 나이지만 여긴 미국. 마일에 적응하고 거리감에 익숙해지기. 하루는 발가락 물집때문에, 하루는 첫째가 아파 학교를 못가서 실내 운동으로 대체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D-70아래로 떨어졌어요. 남은 시간은 10주. 인터넷에 찾아보니 하프마라톤 트레이닝 플랜이 많이 있긴 한데 과연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인가 보면 버거웠습니다.아직 나는 기록까지 생각할 여유(수준)는 없고 내 몸이 완주 할 수 있느냐부터 살펴야 합니다. 암튼 매주 1. 일주일에 1마일씩 늘이면서 걸으며 거리 익숙해지기 2. 10K 걷고 뛰기 3. 5K 한번에 뛰기 이 세가지를 지키면서 가보려고 합니다. 발가락이 괜찮으면 1,2,3 어느 것을 반복해도 좋을 것이지..
2022.08.31 -
처음으로 달려보는 5K
5K= 3.1 miles 그동안 걷다뛰다 혹은 빨리 걷기만 해보다가 오늘 처음으로 5K를 달려보았습니다. D-71 남은 와중에 진도(?)가 늦은 편이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로 정한 목표는 8월에 5K, 9월에 10K 안 쉬고/걷고 달리기였습니다.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 암튼 1마일만 뛰어도 호흡때문에 쉬어야했던 내가 코호흡을 알고 시작한지 보름만에 5K를 한번에 뛸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 중간에 안 쉬고 걷고 뛰었다는 사실이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출산 육아를 거치며 바닥 아래까지 갔었던 저질체력을 조금씩 키웠더니 이게 가능하긴 하구나 싶으니 눈물이 날 것 같았지요. 아직 갈길이 멀지만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페이스 11분(mile)대로 흐트러지지 않고 유지한 점도 칭찬합니다. 하지만 11분대 속도로 ..
2022.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