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것들의 하루(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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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이 아파서 쉬어가는 시간
탈이 난 무릎 지난 주말에 이틀 연속 5킬로미터를 달리고 월요일에 10마일을 걸은 탓인지 화요일까지도 아침까지 걷고 괜찮았는데 저녁부터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달리기를 하지 않던 사람이 달리기 시작하면 무릎이나 발목을 다칠 수 있다고 조심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 발가락에 물집만 잡힐 뿐 발목과 무릎에는 이상이 없었기에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도 저려오고 무릎이 삐끗한 듯 통증이 생겨서 이틀째 걷기와 달리기를 쉬는 중입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계속 무리하다가 더 나빠지거나 해서 하프마라톤에 나가는 것도 지장이 생길까봐 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자책하지도 비교하지도 않기로 했지만 마라톤 대회가 45일 남은 이 시점에..
2022.09.23 -
내향 육아_ 이연진
내향육아 아이들이 모두 다르듯이 엄마도 모두 다른게 당연한 것인데 육아서에서든 스스로든 너무 아이에게만 집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작가님은 스스로를 내향인으로 정의 내리고 끊임없이 자기안을 들여다보면서 좋아하는 것과 감당할 수 없는 것, 본인이 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가려내고 그것을 육아에도 적용해 냅니다. 내가 외향인인지 내향인인지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은 없었는데 그녀가 묘사하는 상황속에서 나라면 그녀와 같은 선택을 했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아이둘다 출산을(그것도 제왕)하고 이틀만에 집에서 조리를 시작했습니다. 미국 여기서는 다들 그렇게들 하기에 티는 내지 못했었지만 한국에 있는 친구들의 조리원천국+도우미로 이어지는 이야기를 들을때마다 부러움을 넘어서 잊고있던 상처가 드러나서 힘든..
2022.09.23 -
화내지 않는 연습_ 코이케 류노스케 지음
화내지 않는 방법 화를 잘 내지 않는 편입니다. 그래서 화를 심하게 내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하고 싫어하기도 하지요. 결혼 생활에서도, 육아에서도 화내는 상대에 대해서 가장 예민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겉으로 화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당연히 내 마음이 마냥 편했던 것은 아닌데 이 책을 읽으며 많은 부분이 정리되는 것 같았습니다. 겉으로 표출하지 않는다고 부정적인 분노의 에너지가 없는것이 아니지요. 반발의 에너지가 밖으로 표출되면 화이고 안으로 향하면 불안, 자책하는 맘이 되어 결국 잠재의식에 부정적인 기운이 축적되는 것은 매한가지입니다. 그래서 안에서부터 올라오는 분노의 감정을 작은 불씨일때부터 자각하고 마음으로 부터 화내지 않는 연습이 필요한 것입니다. - 머리 속을 가득채우는 번뇌는 위의 분노와 함께..
2022.09.23 -
10마일을 걷는다면
10마일 걷기를 했습니다. 거진 16km. 6마일즈음부터 해서 일주일에 1마일씩 늘이기는 잘 지켜가고 있습니다. 장거리에 익숙해 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6마일도 엄청난 거리 같았고 다리가 후달 거렸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다리의 상태에는 크게 영향이 없는 듯 합니다. 10마일까지 순차적으로 왔으니 13마일도 걸으면 걸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그 정도의 거리가 아무렇지 않게 되도록 익숙해 지고 싶습니다.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니 뛰어준다면 그것보다는 시간도 짧게 걸리고 쉽겠지 하는 느낌이 내 생각뿐 아니라 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하프마라톤 준비와는 또 별개로 10마일 정도의 거리는 겁내지 않고 걸을 수 있고 10K정도는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싶..
2022.09.20 -
일요일 5킬로미터 달려보기
일요일은 다리 쉬는 날로 하려고 했는데 전날 5K를 한번에 뛰지 못한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어서 일요일 아침에도 몸을 일으켰습니다. 이제 하프마라톤까지 50여일 남은 시점에서 날씨가 받쳐주는 한 주말 달리기를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것도 감사하지만 아침 7시반과 7시의 온도차나 상쾌함의 정도도 차이가 큽니다. 더 일찍 나서고 싶지만 요즘 일출시간이 7시정도이기도 하고 그 전 깜깜한 시간은 안전상 무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럴때는 더욱 한국이었으면 밤이고 새벽이고 자신있게 나갈 수 있었을텐데 싶어서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한국에 살때는 달려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 기억하기 ㅎ 아무튼 전날과는 다르게 몸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이러니 한번 잘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좌절 할 필요도 ..
2022.09.20 -
토요일 아침엔 달리기죠.
토요일 7시에 5K 달리기를 한지 4번짼인데 앞에 세번은 점점 상태가 좋아지고 기분이 좋아졌다면 오늘은 날씨도 후덥지근하고 몸도 무겁고 호흡이 가빠서 5K를 한번에 달리진 못했습니다. 중간에 자아와 치열한 싸움( ?)을 벌이다가 살짝 걸었고 그래도 마무리는 다시 뛰었는데 역시나 멈췄다가 다시 뛰면 더 힘든 기분을 느꼈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하고 더 따져묻고도 싶지만 (위에 이유들도 이미 충분)구지 스스로 실망하는 생각은 깊이 들어가지 않아야겠습니다. 이런 날도 있고 저런 날도 있는게지. 심지어 애플워치는 indoor run으로 설정해놓고 뛰었다는. 오늘 뭔가 정신도 없었나봅니다. 그래도 나이키 앱도 같이켜서 다행이네요. 다만 10K를 뛰어야하는 시점에서 5K를 헥헥 거린다는 점에서 속도가 잘못 되었다..
2022.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