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것들의 하루(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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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_ 박혜란
아이들에 대해서 알 수 없는 불안한 마음이 올라올 때면 책을 찾습니다. 육아책 읽기에 집착하고 싶지는 않지만 또 이것 말고는 의지하거나 위로를 받을 곳이 없어서 본능적으로 육아 관련 책에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박혜란 선생님과 지나영 선생님에게 의지를 하고 있습니다. 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 펼쳐봅니다. 옛날 우리 집 책장에도 있었던 책. 엄마도 읽으셨겠지요? 아들 3명을 잘 키워내신 여성학자 박혜란 선생님의 책입니다. 믿는 만큼 자라는 아이들. 제목에 답이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나는 아이와 그동안 다른 것은 몰라도 관계만은 좋다고 생각해왔는데 코로나 시절동안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는 아이의 뒷모습을 보고 있을 때나, 학교로 돌아간 이후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받아올 때면 짠한 마..
2022.11.09 -
🏅달린이의 첫 하프마라톤 도전_ DRC half marathon
첫 하프 마라톤 대회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인생의 첫 마라톤을 미국에서 하게 되었네요. 마라톤을 하게 될지 너도 모르고 나도 몰랐지요. 아무튼 걷고 뛰면서 달려온 80여 일의 기억들이 스쳐가네요. 첫 도전의 목표였던 13.1 마일 완주는 하였기 때문에 우선은 감사하고 후련한 마음이 듭니다. 결과에 대해서 후회하지 말자고 했지만 근육통이 조금씩 가시기 시작하니까 사람인지라 아쉬움이 아주 많이 밀려오네요. 연습 때 보다도 못한 기록을 남겼거든요. 후회까지는 아니고 나의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서 다음번에 잘하고픈 마음입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좋을 것 같아서 일단 남겨봅니다. 그렇다면 저의 첫 하프 여정에서 제일 큰 문제는 무엇이었는고 하니, 5마일 지점에서 찾아온 무릎통증이었습니다. 그동안 달리기 ..
2022.11.08 -
D-1 패킷을 받고
하프마라톤 대회 전날 밤이에요. 어제 패킷을 받아왔고 오늘은 달리기 연습을 해오던 트레일을 천천히 걸으면서 다리를 풀어주고 마음의 준비를 했어요. 별 생각이 안 들다가도 문득문득 떨리는 하루였네요. 부상 없이 완주를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신청자가 마지막 주에 갑자기 많이 늘어서 900명이 넘고 하프마라톤은 600명 정도인 것 같아요. 신청할 때는 200명 정도였는데 놀라워라.. 진정 고수들은 등록 안 하고 있다가 날씨 체크해보고 내일 나가볼까? 하면서 나오는 거 아닌가 몰라요. 이 글을 끊어 쓰고 있는데 밤이 지나버렸어요. 아무튼 잘 다녀오겠습니다. 거의 선잠을 잤네요. 이런.. 더 이상 할 말이.. 없고 아무튼 잘 마무리되면 좋겠네요. 인생 첫 하프마라톤 화이팅.
2022.11.06 -
대회전 마지막 달리기 연습 18km
주말 달리기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지난 달리기에 아쉬움이 남아서 대회전 마지막으로 한번 더 달리기로 했습니다. 대회 며칠 전에는 과도한(?)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서 남은 날들은 걷기를 해주거나 기본 스트레칭만 해주면서 낙엽도 조심하는 말년 병장과 같은 마음으로 보내려고 합니다. 사실 무릎에 통증이 있는 상태라 속도를 절대 올리지는 않고 살살 뛰어보기로 했어요. 뛰면서도 이상태로 뛰어도 되는지, 통증을 더 악화시키는것 아닌지, 보호대를 하고 나오지 않았는데 부상으로 이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끊임없이 들었는데, 달리기 명상으로 잡념을 계속 흘려보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이 그 통증이라는 것도 그 느낌이 점점 익숙해지면서 달리기 중간에는 그 느..
2022.11.03 -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D-8인 상황에서 토요일 달리기를 해야 하는데 전날 밤부터 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아침까지 땅이 다 젖어있고 부슬비까지 오는 상황이라 이번 주는 못 뛰어보고 지나가야 하는가 보다 했는데 점심이 다가오자 하늘이 걷히기 시작했습니다. 못 나갈 줄 알고 이른 점심을 먹은 상태였지만 일단은 나가보기로 하고 집을 나섰습니다. 저번에 바람 훈련(?)을 했으니 비가 오면 우중 훈련이라고 생각키로 했습니다. 점심을 먹은지 얼마 되지 않아 속도 더부룩하고 점점 옆구리도 아프고 급기야 배에서 신호까지 오는 상황이 발생하였습니다. 최소한 10마일+를 하려고 했는데 결국 다 채우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오늘의 교훈은. 달리기 전에 꼭 소화를 시킬 것. 뛸 때 과한 음식은 절대로 먹지 말자입니다. 기록이 틀릴 수 도 있다고..
2022.11.03 -
애드센스 통과의 날
뭐가 뭔지 잘 모르는 상태에서 일단 저질러본 애드센스 승인 신청에서 첫 번째때는 거절당하고 (2주 만에 답변), 두 번째는 다른 수정 없이 글자 수를 좀 더 늘리며 포스팅을 5개 정도 더 했는데 신청한지 3일 만에 승인이 났어요. 애드고시라는 말도 들어봤었는데 이만하게 통과할 수 있어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새로 둥지를 튼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이제는 좀 더 자유로운 주제로 글들을 써 내려갈 생각입니다. 나의 글로도 과연 수익도 날까요? 생각보다 많이 나거나 전혀 나질 않는 상황 둘 다 그려봐도 재미있습니다. 아직 거의 아무도 찾지 않는 저만의 공간이지만, 새벽기상, 독서, 글쓰기, 달리기로 채워가는 저의 하루의 흔적을 조금이라도 남기며 성장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애드센스 승인이 난 것이 별 것 아닌 ..
2022.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