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것들의 하루(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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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마일 걷기 주간_ 다른 동네 원정
조금만 용기(?)내어서 나오니 이런 멋진 풍경을 또 눈에 넣는구나 싶습니다. 다른 동네의 공원을 걷는 것인데 이게 뭐라고 혼자 나오는 것에 그동안 큰 결심이 필요했을까 싶어요. 아침시간에는 혼자나와도 늘 걷고 뛰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느껴집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쯤은 이렇게 나와서 코스도 바꿔보고 기분 전환 하는게 필요할 것 같아요. 중간에 뛰기도 하지만 아직은 상당부분을 걷고 있습니다. 15분대 페이스로 6마일. 일주일에 1마일씩 늘이고 페이스는 15분대 혹은 아래로 조금씩 차근차근 줄여가기. 첫 도전인 나는 일단 하프마라톤 완주가 목적이고 다치지 않고 꾸준히 체력을 키워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남들 따라한다고 무리하지 말것.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를 즐겁게 할 것. 꼭 명심해야합니다. ..
2022.08.27 -
며느리를 그만두는 날_ 가키야미우
#며느리를그만두는날 남편과 정을 나누고 살지 못했던 주인공은 갑작스럽게 남편이 죽고 난 후, 며느리에게 더 많은 기대와 역할을 요구 해오는 시댁 식구들로부터 법적으로 벗어나려고 합니다. 교양있고 예의를 차리며 살아왔던 고부 관계였는데도 아들의 죽음은 시어머니의 미래를 불안하게 만들었고 의지할 대상은 이제 며느리밖에 없었나봅니다. 나도 며느리인지라 시댁의 악의는 없지만 선을 넘는 행동에는 주인공의 입장에 빙의가 되어서 제발 말을 하라고 하라고 하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그럴수 없는 입장 또한 이해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늘 상대에게 악의는 없다는 점 때문에 호구의 길로 들어서거나 미쳐버리거나 하는 듯 합니다. 그래도 주인공에게는 따뜻한 친정아버지가 계셔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상대를 비판하지 말고, ..
2022.08.26 -
발가락이 고생 중입니다.
물집이 문제로다. 4마일쯤 걸었나봅니다. 더 걸을 수가 없어요. 발가락이 아픕니다. 나의 걷기/달라기의 복병은 무릎도 발목도 아닌 발가락이네요. 어제 많이 걸었더니 어김없이 발가락에 물집이 잡혔습니다. 물집을 터트리고 밴드를 감아놓다보니 양발에 각각 네개씩 감겨있네요. 아이들이 알록달록한 내 발의 꼬라지?를 보고는 키득 웃었다지요. 발가락 양말도 사야하고 물집을 예방, 처치할 수 있는 여러 방법들을 알아둬야겠습니다.
2022.08.26 -
가보지 않았던 길로
6마일 정도를 걸었습니다. 기록을 남기며 시작했지만 아직 대부분 걷기가 많기 때문에 기록이랄 것도 없고 집착이 되고 부담이 되는 것 같아서 잠시 멈추어 갈 생각입니다. 다만 한 주에 1마일씩은 늘여갈 것. 시간과 페이스는 천천히 생각하도록 합니다. 일단 거리를 늘이고 거기에 적응해가면서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를 할 것. 오늘의 작지만 큰 도전은 매일 지나다니면서 보기는 했지만 가보지 않았던 길을 혼자서 가본 것입니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나름 용기를 필요로 했지요. 간혹 코요테가 나올 수 있다는 점. 내가 혼자라는 점+평화로워 보이지만 여긴 미국이라는 사실. (🔫🫢) 이런 이유들 때문에 그동안 가지 않았던 길이 있었는데 간간히 걷는 사람들이 보이길래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저 트레일 너머 다른 길로 ..
2022.08.25 -
30일, 5분 달리기_ 김성우
#30일5분달리기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를 하다보면 내가 할 수 없던 달리기를 하게 된다.” 달린이로서 꼭 마음에 새겨야 할 말입니다. 여기서 “내가 할 수 있는 달리기”란 코호흡 만으로 편안하게 뛸 수 있는 달리기를 말합니다. 느리게 뛰어도 괜찮고, 중요한 건 자신의 달리기를 하는 것이지요. 다른 사람의 기록, 속도에 걱정만 쌓이던 나에게 내가 해야 할 달리기의 자세가 어떤 건지 확실히 인지 할 수 있었습니다. Mindful running 경쟁이나 기록을 위해서가 아닌 나의 즐거움과 건강을 위해서 달릴 것. 그렇게 하다보면 달리면서 느낄 수 있는 감정과 경험의 폭이 넓어지면서 감사함을 더욱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미 경험하고 있긴 합니다. 빨리 걷기든 달리기를 하다보면 머리속의 크고 작은 걱정, ..
2022.08.25 -
비 개인 후 걷기
며칠동안은 비가 와서 걷기를 못하고 집에서 스쿼트를 하거나 계단 오르기, 제자리 뛰기를 하며 겨우 하루 칼로리 채우기 운동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내리는 비. 아이들 학교 내려주고 와서도 비는 그칠 줄 몰랐고 오늘도 바깥 걷기는 실패구나했지요. 집에 와서도 쉽사리 움직여지지 않는 몸. 살짝 개이는 듯한 하늘을 보고는 무거운 몸을 이끌고 점심 쯤 집을 나섰습니다. 비온 뒤 사람들이 없어서 혼자 낮에 걷는 것이 마냥 편한 마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하루를 보내느니 확실히 기분 전환이 되었습니다. 생각만 할때는 밀려오던 불안이 일단 몸을 움직이고 나면 사라집니다. 지금의 불안은 내가 하프마라톤을 완수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이지요. 생각하는 것을 멈추고 하루하루 걷기와 달리기 기록이 쌓여가..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