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쿤에서 (달리고 싶었지만) 걸어보기
2022. 12. 6. 06:00ㆍ달리는 나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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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칸쿤을 다녀왔습니다.
몇 달 전 나의 계획은 하프마라톤을 (멋지게) 완주한 후 땡스기빙 연휴에 칸쿤 여행을 가서 칸쿤 해변가를 (더 멋지게) 달려보는 것이었습니다.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이었죠.
현실은 하프마라톤은 겨우 완주했고, 칸쿤에 가서는 뛸 수 있는 몸도 상황도 못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놓아주지 않았고 (남의 편은 어디에?), 무릎이 아직 뛸 수 있는 상태도 못되었습니다. 그래도 3년 만에 다시 찾은 칸쿤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오랜만의 바다는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산책이라도 하면서 달리고 싶은 마음을 달래 보았습니다.
다시 달리고 싶다.
달리는 사람이고 싶다.
잘 달리고 싶다.
제대로 달리고 싶다.
평생 달리고 싶다.
이 생각만 계속한 것 같습니다. 그리 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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