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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뛰 10K
어제의 결심으로 야심 차게 나갔는데 아침시간 지나 늦게 나갔더니 속도 더부룩하고 숨이 찼어요. 결국 걷뛰(걷다 뛰다? 걷고 뛰고)로 전환을 했지요. 혼자서는 가보지 않았던 동네까지 용기를 내서 진출하였습니다. 그러니 이런 서늘하지만 멋진 풍경도 눈에 넣고 왔네요. 마음 한가득 충전이 되는 느낌으로 아 행복하다 행복이 별것이 아니다. 큰 무엇이 아니라 이런 순간의 기쁨이고 내 하루에 이러한 순간의 빈도를 늘여야겠다 생각했습니다. 또 다른 날, 이것은 아침 7시. 또 야심 차게 나가서 걷고 뛰고를 했습니다. 거리는 늘여가고 있지만 한 번에 달리기는 또 힘들더라고요. 10K 달리는 간격이 5일 이상 벌어지면 몸이 무거워지는 것 같아서 3-4일 간격을 유지해야 할 것 같아요. 3일이 딱 좋더라고요. 매일 달리시..
2023.01.18 -
걷는 나날들
달리기를 할 여건이 못 되는 날이면 짧게라도 걷기를 하고 있습니다. 6마일 정도는 걸어야 운동으로 걸은 느낌이 나지만 못해도 2마일은 걸으며 하루라도 빠지지는 않으려고 해요. 일주일에 두 번은 뛰려고 마음먹었는데 벌써 목요일을 보내고 있네요. 쉬운 듯 쉽지가 않아요. 생각해 보면 달리기를 할 여건이 되지 않는 것이 아니고, 요즘 하루의 우선순위를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Plan Do See 다이어리를 쓰면서 나의 24시간을 적날하게 느꼈는데요. 바쁘다고 생각했던 하루 24시간 중에 이도저도 아닌 채 흘려보낸 시간들도 많고, 중요한 일을 먼저 하지 않고 미루고 후순위 일들을 처리하다 정작 중요한 나의 계획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친구들 지인들과의 약속에 끌려가다 보면 나만의..
2023.01.13 -
주말 10K달리기. 몸이 풀렸다.
지난 금요일 달리기 이후로 왠지 기분이 좋아져서 다음 달리기를 기대하고 있었어요. 부담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니고 내일 아침 달리기를 생각하며 전날 잠자리에 들 때부터 설레는 것이지요. 몸이 풀리고 있다는 표시예요. 두 달 동안 뛰지 못하게 했었던 무릎통증도 없고 근육이 좀 뭉쳐도 하루 잘 자고 일어나니 원상복구가 되었거든요. 달리기를 하면 무릎 나간다고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은데, 그렇다고 해서 그런 이유로 뛰지 않는 것이 아니라 뛰어도 괜찮은 무릎으로 단련하고 키워나가고 싶어요. 점점 더 나이가 들면서 무릎은 더 약해질 텐데 그러기 전에 달리기와 걷기를 통해서 단단하게 만들어 놓을 거예요. 나이가 더 많다면 조금 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겠지만 아직 30대의 끝자락 (마흔에서 내려옴)에서는 가..
2023.01.10 -
2023 PDS (Plan Do See) 다이어리
PDS 다이어리를 드디어 손에 쥐었습니다. 지금의 스터디언 채널이 체인지그라운드이던 시절에 영상을 보며 많은 동기부여와 영감을 얻었었지만, 현실이 너무 힘들었던 저는 막상 내 몸을 움직 일 힘과 마음이 부족하여 실행은 하지 못하고 몇 해를 넘겼었지요. PDS다이어리도 진작 갖고 싶었는데 오로다 몰에서만 판매하던 다이어리가 해외결제를 하려니 문제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아쉬움을 달래였지요. 그러던 지난 연말 새해 다이어리를 찾아 헤매다 혹시나 해서 스터디언 채널을 찾아갔더니 스마트스토어에서도 판매하는 것이 아니겠어요. 다이어리뿐만 아니고 하루공부 365, 렛노트, 독서노트도 모아 모아 네이버페이는 문제가 없어서 당장 구매를 해서 한국친정으로 배송해 놓았지요. 그러고 있다가 부모님께 연말에 배송..
2023.01.08 -
다시 시작하는 달리기
새해의 기운을 빌어서 다시 힘을 내고 있어요. 어제는 장거리를 걸었고 오늘은 드디어 제대로 달려보았습니다. 5K만 달려보자고 나갔는데 10K를 넘겼습니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몸과 마음이 무겁기만 했던 연말의 긴 터널을 지나온 것 같아요. 그렇게 믿고 싶어요. 모르긴 몰라도 일단 몸을 움직여주면 바닥아래로 까지 가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날 내 기분이 어떻든 매일 하기로 한 것들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해내다 보면 기본은 하는 하루가 되니까요. 일단 부지런히 움직여 보기로 합니다. 두 달간 쉬면서 다시 뽀송뽀송해진 발가락에 물집이 잡히긴 했지만, 무릎이 아프지 않았고 출발할 때 제법 추웠던 날씨는 달리기를 시작하니까 5분도 되지 않아 열이 나면서 금세 적응이 되어서 오히려 더울 정도였어요. 영하로..
2023.01.07 -
쉬다이닝] 원서의 하루 - 마이 샐린저 이어 My Salinger Year
새해의 목표 중 하나는 원서 읽기입니다. 독서는 나에게 충전이자 치유의 시간이었기에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거나 종이책을 구해 한국책만 주구장창 읽었어요. 한국어가 편한 제게 영어원서 읽기는 휴식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부끄럽지만 영어에 치여 미국에 살면서도 많은 원서를 읽지 못했어요. 앞부분만 읽다가 만 책이 한가득이고요. 뭔가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쉬다이닝의 “원서의 하루” 광고를 접하고 순간 이거다 싶어서 바로 결제를 했답니다. 처음에는 두 달에 한 권을 읽는 방식이 너무 느린 거 아닌가? 하고 잠시 생각했지만, 두 달에 한 권이면 일 년에 6권인데 작년에 내가 원서 6권을 “제대로” 읽은 것이 있나 되돌아보면 6권도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란 것..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