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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다이닝] 원서의 하루 - 마이 샐린저 이어 My Salinger Year
새해의 목표 중 하나는 원서 읽기입니다. 독서는 나에게 충전이자 치유의 시간이었기에 밀리의 서재를 이용하거나 종이책을 구해 한국책만 주구장창 읽었어요. 한국어가 편한 제게 영어원서 읽기는 휴식이 아니었거든요. 그래서 부끄럽지만 영어에 치여 미국에 살면서도 많은 원서를 읽지 못했어요. 앞부분만 읽다가 만 책이 한가득이고요. 뭔가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차에 인스타그램에서 우연히 쉬다이닝의 “원서의 하루” 광고를 접하고 순간 이거다 싶어서 바로 결제를 했답니다. 처음에는 두 달에 한 권을 읽는 방식이 너무 느린 거 아닌가? 하고 잠시 생각했지만, 두 달에 한 권이면 일 년에 6권인데 작년에 내가 원서 6권을 “제대로” 읽은 것이 있나 되돌아보면 6권도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란 것..
2023.01.05 -
마일이냐 킬로미터냐
마일이냐 킬로미터냐 그것이 문제가 아니로다.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고 아침 걷기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새해이고 여러 가지로 속이 시원한 상황인데 아직 머리가 깨끗하지는 않아요. 별일이 없을 때는 아침 한 시간 걷기를 하고 있는데요. 87일 남은 시점에서 걷기보다 달리기에 집중해야 하지 않나 생각만 무성합니다. 연습기록을 마일로 할지 킬로미터로 할지도 계속 이랬다 저랬다 하고 있어요. 마일이 편했다가 킬로미터가 편했다 합니다. 여기 시스템에 익숙해지려면 마일에 적응해야 하고, 그래도 주로 보거나 듣는 한국인 러너들과 비교해보기에는 킬로미터가 좋습니다. 근데 이게 중요한 게 아닌데 말이죠. 게다가 strava랑 nike run의 기록이 다르게 나와요. 이게 중요한 것 같지만 이것도 중요한 게 아닌데 말이죠...
2023.01.05 -
🏃♀️🏃♀️ 두번째 하프마라톤 등록
지난 하프마라톤 이후 한달정도를 쉬면 충분하겠다 생각했는데 두달을 쉬어버렸어요. 무릎이 아프기도 했고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아이들 겨울방학도 지나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마음 속으로는 계속 달리고 싶다 다시 달리고 싶다를 수백번 되뇌였네요. 그리고 한해의 끝에서 다음 대회를 등록하였어요. 시기가 언제가 좋을지 나름 고민이 많았는데 아무튼 결론은 4월 1일 얼빙마라톤 입니다. 등록 때까지만 해도 100일이 넘게 남아있을 때 였는데 백일 플랜을 짜지도 못한채 D-88일이 되어버렸어요. 아무런 정보도 준비도 없었던 첫 하프마라톤 때와 비슷한 준비기간이에요. 그래도 한번 뛰어보았고, 나름의 훈련도 해보았으니 전보다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까요? 쉬는 2달동안 완전 제로 상태가 된 것 같아서 무릎에 무리가 안가게 ..
2023.01.04 -
달리기를 시작하고 나는 건강해 졌을까?
요즘 걷다 보면 날씨도 적당히 좋고 풍경이 아주 예뻐요. 찹찹한 공기에 적당한 바람, 높고 맑은 하늘에 눈은 즐거운데 마음은 그렇지 못한 요즈음입니다. 첫 하프마라톤 완주한 지 한 달이 넘어가는데 다시 달리기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 걷기는 하고 있죠. 3마일, 5마일, 7마일.. 그날 마음 가는 대로 걷고만 있습니다. 우울증까지는 아니라도 우울감이라고 해야 할까요. 일상을 잘 살고 있지만 기분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매일입니다. 연말이라서 그런 것이겠죠. 한국.. 그리운 가족과 친구들이 생각납니다. 하프마라톤 중에 시작되었던 무릎통증이 일상생활은 가능하지만 계단을 내려올 때나 조금 속도를 내서 걷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네요. 병원 갈 정도는 아니라고 혼자 판단. 달리기 말고 운동량 부족, 다리..
2022.12.14 -
칸쿤에서 (달리고 싶었지만) 걸어보기
멕시코 칸쿤을 다녀왔습니다. 몇 달 전 나의 계획은 하프마라톤을 (멋지게) 완주한 후 땡스기빙 연휴에 칸쿤 여행을 가서 칸쿤 해변가를 (더 멋지게) 달려보는 것이었습니다. 상상만 해도 신나는 일이었죠. 현실은 하프마라톤은 겨우 완주했고, 칸쿤에 가서는 뛸 수 있는 몸도 상황도 못되었습니다. 아이들이 저를 놓아주지 않았고 (남의 편은 어디에?), 무릎이 아직 뛸 수 있는 상태도 못되었습니다. 그래도 3년 만에 다시 찾은 칸쿤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오랜만의 바다는 힐링 그 자체였습니다. 산책이라도 하면서 달리고 싶은 마음을 달래 보았습니다. 다시 달리고 싶다. 달리는 사람이고 싶다. 잘 달리고 싶다. 제대로 달리고 싶다. 평생 달리고 싶다. 이 생각만 계속한 것 같습니다. 그리 될 수 있겠지요?
2022.12.06 -
본질육아_ 지나영
프로그램을 보면 부모 입장으로 내 자식을 키우는데 배울 점이 많지만 동시에 아이의 시선으로 부모를 바라보게 되기도 합니다. 아이의 문제행동이 부모로부터 온 경우를 많이 보게 되지요. 부모가 변하면 금세 아이들이 변화되는 모습이 놀랍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아이가 커가면서는 더욱 아이가 보고 생각할 부모의 모습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나의 삶의 태도는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이 되고 보일 테니까요. 그래서 내 아이에게 가르치고 싶은 모습과 가치대로 모범이 되어 살아가려고 최대한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정신이 드는 일이 있었지요. 학교 앱에 뜬 아이의 낮은 리딩 점수를 확인하고 오전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학교를 마치고 온 아이에게 평소보다 강하게 주의를 주는 말을 하였지요. 그리고..
2022.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