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나의 하루(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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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마일까지 가봤니
12 miles=19.3km 6마일 때부터 일주일에 1마일씩 더 걷기를 해오고 있습니다. 거리가 거리인지라 오늘은 4마일+8마일 나눠서 다른 친구와 걸어보았습니다. 혼자가 아니라서 어떻게 될지 몰랐는데 이야기하며 걷다 보니 얼떨결에 (딱) 12마일을 채웠답니다. 19킬로미터 정도의 거리입니다. 걷기라는 것이 누구나 할 수 있고 아주 단순하고 쉽지만, 오래 걷는다는 것은 다른 문제였지요. 몇 달 전만 해도 5킬로미터만 걷고도 다리가 후 달거리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매일 걷기를 통해서 다리에 힘이 길러졌고 이제 거리를 늘여가도 스트레칭만 잘해주면 크게 영향받지 않는 몸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하프마라톤인 13마일이라는 거리가 까마득했는데 고지가 눈앞이다 보니, 못 뛴다면 걸어서라도 갈 수 있는 거리다 싶으니..
2022.10.05 -
처음으로 10K 달린 날
10k를 한번에 달리다. 8월 28일에 처음 5K 달리기를 해보고 한 달이 지났습니다. 막연하게 9월까지는 10K를 달려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걷다가 뛰다가가 아닌 한 번에 10킬로미터를 달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5킬로미터까지는 30-40분 정도의 시간이라서 호흡이 차올라도 어떻게든 마무리를 할 수 있었지만 10킬로미터는 다른 문제 같았습니다. 게다가 저번 주 5킬로 뛰기 이후 무릎에 통증이 생겨서 그냥 무작정 뛰다가는 다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무서워졌지요. 이대로는 안된다는 생각에 달리기 관련 책들도 읽고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찾아봤습니다. 그러다가 달리기 전문, 찬양 채널인 Maranic TV를 알게 되고 특히 10k 달리기에 관한 영상을 거의 다 봤어요. 아직 한 번도 댓글도 달아..
2022.09.30 -
11마일 걸어봤습니다.
11.03 miles = 17.75km 기록이 많이 밀렸습니다. 머리 속에서 생각만하고 계속 쌓여가느니 최근 것부터 거꾸로 써내려가도 괜찮을 듯 싶어요. 무릎이 아프고 며칠 쉬었고 회복하고는 하이킹도 다녀오고 처음 10K 달리기에 도전해서 성공하였습니다. 하프마라톤을 준비하며 이제야 10킬로미터를 달려보았기에 갈길이 멀지만 마음에 하나 믿는 구석이 있기는 했습니다. 빨리 걷기는 지난 1년간 해오고 있고 6마일정도부터 일주일에 1마일씩 더 걷기를 해 온 것인데요. 이번주는 11마일을 찍었습니다. 하프마라톤이 13마일이니, 고지가 바로 앞이고 뛰지 못하면 걸어서라도 들어올 수는 있겠지 하는 생각이 상상이 아니라 가능한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거리에 대해 감을 잡아 가기도 하고 있고요. 실제로 페이스도 걷기만..
2022.09.30 -
무릎이 아파서 쉬어가는 시간
탈이 난 무릎 지난 주말에 이틀 연속 5킬로미터를 달리고 월요일에 10마일을 걸은 탓인지 화요일까지도 아침까지 걷고 괜찮았는데 저녁부터 무릎이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달리기를 하지 않던 사람이 달리기 시작하면 무릎이나 발목을 다칠 수 있다고 조심하라는 조언을 많이 들었지만 그동안 발가락에 물집만 잡힐 뿐 발목과 무릎에는 이상이 없었기에 안일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있었습니다. 아무튼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도 저려오고 무릎이 삐끗한 듯 통증이 생겨서 이틀째 걷기와 달리기를 쉬는 중입니다. 심하지는 않지만 계속 무리하다가 더 나빠지거나 해서 하프마라톤에 나가는 것도 지장이 생길까봐 전진을 위한 일보후퇴를 해보려고 합니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자책하지도 비교하지도 않기로 했지만 마라톤 대회가 45일 남은 이 시점에..
2022.09.23 -
10마일을 걷는다면
10마일 걷기를 했습니다. 거진 16km. 6마일즈음부터 해서 일주일에 1마일씩 늘이기는 잘 지켜가고 있습니다. 장거리에 익숙해 지고 싶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6마일도 엄청난 거리 같았고 다리가 후달 거렸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다리의 상태에는 크게 영향이 없는 듯 합니다. 10마일까지 순차적으로 왔으니 13마일도 걸으면 걸을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그리고 그 정도의 거리가 아무렇지 않게 되도록 익숙해 지고 싶습니다. 걸어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거리니 뛰어준다면 그것보다는 시간도 짧게 걸리고 쉽겠지 하는 느낌이 내 생각뿐 아니라 몸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하프마라톤 준비와는 또 별개로 10마일 정도의 거리는 겁내지 않고 걸을 수 있고 10K정도는 쉬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체력을 갖추고 싶..
2022.09.20 -
일요일 5킬로미터 달려보기
일요일은 다리 쉬는 날로 하려고 했는데 전날 5K를 한번에 뛰지 못한 아쉬움이 계속 남아 있어서 일요일 아침에도 몸을 일으켰습니다. 이제 하프마라톤까지 50여일 남은 시점에서 날씨가 받쳐주는 한 주말 달리기를 놓쳐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비가 오지 않는 것도 감사하지만 아침 7시반과 7시의 온도차나 상쾌함의 정도도 차이가 큽니다. 더 일찍 나서고 싶지만 요즘 일출시간이 7시정도이기도 하고 그 전 깜깜한 시간은 안전상 무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럴때는 더욱 한국이었으면 밤이고 새벽이고 자신있게 나갈 수 있었을텐데 싶어서 아쉬움이 큽니다. 하지만 한국에 살때는 달려본 적이 없었다는 사실 기억하기 ㅎ 아무튼 전날과는 다르게 몸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이러니 한번 잘 되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좌절 할 필요도 ..
2022.09.20